[강원일보] 강원경제인대상

2022-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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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경제인대상 - (주)하스



차별화된 인공치아용 세라믹 소재 생산 … 글로벌 수출기업 우뚝

강릉과학산업단지 내 설립 15년만에 매출 급증·일자리 창출 기여



◇(주)하스(대표:김용수) 직원들.



올해로 16회째를 맞은 강원도내 경제계 최고 권위의 상인 ''강원경제인 대상'의

5개 부문 6개 수상 기업이 선정(본보 지난 12일자 2면 보도) 됐다. 

역대 수상 기업 상당수가 중견기업 및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발돋움 했다. 

특히 올해는 대한민국 경제의 주축인 제조업 기반의 수출 기업 등이 선정돼 수상 기업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앞으로 6회에 걸쳐 올해 수상 기업들의 창업부터 성장 과정, 주요 사업 분야, 향후 전략 등을 살펴본다.



(주)하스(HASS)는 최고 품질의 인공치아용 세라믹 소재를 생산·판매하는 기업이다.


‘인류를 이롭게 하는 시스템을 제공하는 기업(Human-aid system supplier·HASS)’을 사명으로

2008년 강릉과학산업단지 내에 설립돼 지난해말 기준 총자산 152억1,800만원, 상시근로자 81명, 매출 120억원 규모의 기업으로 성장·발전했다.




■차별화 된 기술력


하스의 세라믹 소재는 결정화 유리(Glass Ceramic Materials)로 자연치아에 가장 가까운 심미적·강도적 특징을 갖고 있다.

창업 이래 15개의 정부지원 R&D과제를 수행해 성공 판정을 받았으며 모든 기술을 상용화시켰다. 최근에도 3개의 R&D과제를 진행하고 있다.

기업의 주력 제품은 글래스 세라믹 블럭 ‘Amber Mill(엠버 밀)’이다. 인공치아 밀링방식에 적용돼 활용가치가 높고 국내외에서 호평받는 제품이다.

2020년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 ‘장영실상’을 수상했고, 미국에서는 미국치과기공소협회에서 매년 선정하는

혁신제품으로 ‘WOW Product’를 수상하는 등 자체 연구개발을 통한 차별화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주)하스의 제품들.


인공치아용 세라믹 소재의 전체적인 라인업을 갖춘 기업은

전 세계에 독일, 리히텐슈타인, 일본, 미국 등지의 5개 업체에 불과하며 하스가 당당히 이름을 올리고 있다. 

하스는 여기에 안주하지 않고 현재 약 5% 수준인 세계 시장 점유율을 15%까지 올린다는 단기 목표를 세웠다.


또 활발한 지식재산권 확보 및 수출·마케팅 활동을 인정받아 IP스타기업, 글로벌 강소기업,

벤처기업, 이노비즈 등 다양한 인증을 획득했다.




■지역경제 기여도


설립 초기부터 강릉에 본사 겸 공장을 두고 대부분의 직원이 강릉시민인 토종 강원기업이다.


강릉 과학산업산지에 위치한 제1공장을 유지하며, 지난해말 과학단지 내에 제2공장을 추가 설립했다. 

기존 제품군에 대한 생산량 증대 및 신제품 개발 준비를 병행함으로서 현재의 매출 확대 및 

차세대 주력 제품 개발을 동시에 기대할 수 있게 됐다.


3층으로 지어진 제2공장 A동은 제1공장 규모 이상으로 준공돼 현 글래스세라믹 재료 생산량의 3배 이상 라인을 확보했다.


특히 주력제품인 글래스세라믹 제품에 대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또 관련된 신제품이 크게 확대되면서매출 및 채용은 지속적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2024년 4월까지 최소 30명 이상의 지역 인재를 채용하고, 향후 5년 내 약 50명 이상의 인원을 충원할 계획이다.

앞으로 5년동안 현재1공장 근무인원 75명을 포함해 꾸준히 인력을 확대할 예정이다.


일자리 창출, 지역투자 활성화, 지역 균형발전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다양한 표창을 수상했으며,

무역진흥을 통해 국가산업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로 2018년 12월 대통령표창을 받기도 했다.




■높은 성장 잠재력



◇김용수 (주)하스 대표



인공치아용 소재는 지난 반세기 동안 독일, 일본, 미국 등 선진국의 100여년 업력을 지닌 소수 기업들이 세계시장을 과점 지배해 온 분야다.

(주)하스는 10여년의 짧은 업력에도 불구하고 집중적인 기술개발 활동을 통해 혁신적인 제품군으로 세계시장 진출의 발판을 마련했다.

현재 전체 매출에서 수출 비중이 90%를 넘고, 해외 90여개국의 치과 분야에서 매출 저변을 확대하고 있다.


의료기기의 특성 상 각 국가별로 다양한 시스템 인증 및 품목허가를 받아야 하는 까다로운 절차가 있다.

하스는 국내를 비롯해 미국, 중국, 유럽, 러시아, 브라질, 일본 등 다양한 지역에서 주요 품목별 인허가를 취득했고,GMP인증을 획득했다.


주력 제품 군들은 하스가 국내에서 최초로 상용화 한 것이며, 수입에만 의존하던 기존 제품들을 점차 대체해 나가고 있다.

자체 국내 영업부서를 통해 국내 치과 및 치과기공소에 직접 판매하고, 주요 수출지역 가운데 미국(버지니아주),

중국(상하이), 유럽(독일-프랑크푸르트)에 판매법인 또는 지사를 설립해 독립적인 마케팅·영업 활동을 한다. 

그 외의 지역에는 현지 치과재료 유통회사들과 협력을 통해 판매망을 확대했다. 

수출 대상국가의 대부분이 진입 초기 단계(5년 이내)로, 매출 성장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 강릉=최영재기자




■김용수 (주)하스 대표이사 인터뷰


김용수(54) 하스 대표이사는 “사람들의 건강과 직결된 치아걱정을 해결해 드리기 위해 끊임없는 연구개발을 하며,

치과 보철재료의 국산화로 수입의존도를 낮추고 수출을 확대해 나가는 것이 최우선 목표”라고 강조했다.


특히 “우리 제품은 강원도 주력산업인 세라믹 복합신소재에 해당되면서도 지역특화산업인 의료기기에도 포함돼

과학산업단지에 입주할 수 있었고, 앞으로는 인공치아용 소재 뿐 아니라 휴대전화 디스플레이 장비 등

다양한 일반 산업 분야에도 진출 가능성이 열려 있어 관련 연구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이어 “설립 초기 적자를 보며 어려움도 겪었지만 도, 강릉시, 중소기업진흥공단, 기술보증기금, 금융권 등

주변의 많은 관심과 도움을 받아 오늘에 이를 수 있었다”며 “성장의 발판을 마련해 준 모든 기관에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세계시장에서의 점유율을 높이고 하스를 세계속의 글로벌 기업으로 발전시키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김 대표는 부산 출신으로 부산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전국 경제인연합회, 성신하스코(주)에서

근무한 경험을 바탕으로 2008년 하스 대표이사로 취임한 이후 현재까지 경영 전반을 총괄하고 있다.